지방선거 본선대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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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본선대결 돌입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4.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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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박원순 vs 김문수 vs 안철수 3파전 / 경기, 이재명 vs 남경필 2파전 등 대진표 확정
더불어민주당은 20일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박원순 현 시장, 경기지사 후보로 이재명 전 성남시장,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확정했다. 왼쪽부터 이용섭, 박원순, 이재명 후보.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여야의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들이 대부분 확정되면서 수도권 등 대부분의 지역이 본선대결에 돌입했다.

이번 선거 최대 결전장으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특히 박 시장과 안 후보는 7년전 불발된 대결의 연장선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안 후보는 댓글조작 사건을 '드루킹 게이트'로 규정, 서울시장 선거를 정권에 대한 심판의 장으로 몰아가며 박 시장과의 양자대결 구도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경기도는 민주당이 16년 만에 지사직을 탈환할지, 한국당이 수성할지가 관심사다. 민주당 후보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선출되면서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 남경필 현 경기지사과 치열한 접전이 점쳐진다. 경기지사 선거전 역시 댓글조작 사건의 영향권 내에 있다. 게다가 이 전 시장은 당내 경선과정에서 '혜경궁 김씨 사건'이라는 악재가 발생, 본선 대결에서도 이슈가 될 전망이다.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지역은 경남지사 선거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중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의원이 갈수록 댓글조작 사건에 빠져들면서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와의 대결이 심상치 않은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한편 여당인 민주당은 높은 대통령 지지율을 등에 업고 지난 21일 임대윤 전 노무현 청와대 사회조정1비서관을 대구시장 후보로 결선투표로 선출하면서 정당 중 가장 먼저 광역단체장 후보 인선을 마무리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난 18일 불모지인 호남 지역(광주·전북·전남)을 제외하고 광역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한국당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민주당보다 3일 먼저 후보군을 확정했으나, 호남 지역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없어 고전중이다.

바른미래당은 안 후보를 필두로 서울·부산·대전·충북·제주 등 5개 광역단체장을 단수 추천했다. 다만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와 '진보의 성지'인 호남 지역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지 못해 지역주의 극복이라는 창당 의미가 무색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밖에 민주평화당은 낮은 지지율로 인해 뚜렷한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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