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투자가이드] 바이오株, 올 들어 동력 ‘상실’…거품해소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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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투자가이드] 바이오株, 올 들어 동력 ‘상실’…거품해소 조짐?
  • 이화섭 기자
  • 승인 2018.04.22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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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바이오 섹터 지나치게 고평가” vs “대외 환경 따른 일시적 조정”

[매일일보 이화섭 기자] 지난해까지 상승 가도를 달리던 ‘바이오주’가 올 들어 부진을 겪으며 ‘버블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3개월간(지난 1월19일 이후) 28만7800원에서 26만9000원으로 6.5%(1만8800원) 떨어졌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2만4000원에서 8만6900원으로 29.9%(3만710원) 빠졌고, 신라젠(10만3000원→9만7600원), 바이로메드(23만6000원→22만4200원) 순으로 떨어졌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8만7500원에서 50만6000원으로 30.5%(11만8500원) 올랐고 메디톡스는 55만3800원에서 68만8000원으로 24.2%(13만4200원) 상승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도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거래일보다 각각 1.8%, 2.1% 하락한 데 이어 다음날에도 6.3%, 5.9%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거래일보다 6.1%(5300원) 떨어진 가운데 신라젠이 10만800원으로 2.8%(3000원), 바이로메드가 22만3200원으로 4.4%(1만300원)를 보이며 약세를 보였다.

바이오주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대부분이 신약개발과 임상성공 여부에 따라 바이오주 뱡향더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간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는 지적이다.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우선 현재 바이오주 주가가 굉장히 높은 것은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라며 “다만 기업내용과 기업주가 모두를 받칠 수 있는 기업은 얼마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내용이 받쳐주는 기업에 비해 기업내용이 전혀 안되있는 기업은 고점 90%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바이오주가 단기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단 의견도 만만치 않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주 약세는 대외 경기 모멘텀 둔화와 수출(실적) 기저효과 부담, 원화 강세, 유동성 둔화 등을 꼽을 수 있다”며 “바이오 섹터 가격 조정이 2주간 거칠게 나타나고 있지만 추세 상승 과정에서의 건전한 조정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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