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면역력 관리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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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면역력 관리는 어떻게?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8.04.22 06: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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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푸르밀 식품연구담당 상무

[매일일보] 계절과 상관없이 미세먼지가 갈수록 심해지고 봄이 왔지만 화창한 하늘보다 뿌옇게 짙은 하늘이 더 익숙해졌다.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다. 호흡기 및 기관지뿐만 아니라 체내에 쌓이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다. 미세먼지가 짙어지고 여러 질병에 쉽게 노출될수록 우리는 외부 균과 바이러스에 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을 길러야 한다.

우리 몸에는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균이나 바이러스, 암세포와 같은 비정상 세포 등을 정확히 구별해내 직접 파괴하는 NK세포(자연살해세포)가 있다. 이 NK세포가 활성화 될수록 바이러스나 질병 등 면역 관련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이미 의학계에서 각종 질병의 치료 및 예방 가능성을 발견하고 제4의 암 치료법으로 NK세포의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다.

그렇다면 실생활에서는 어떻게 NK세포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까? 일본에서는 이미 수년 전 일본 최대 우유가공 업체인 메이지유업이 내놓은 기능성 유산균 음료는 면역 세포 활성화를 통한 면역력 향상 효과를 입증하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사이에서 필수품이 됐고, 판매액도 출시 4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국내 식품업계에서도 면역력 강화, 항알레르기, 항아토피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유산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실제 제품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유산균은 일반적으로 변비, 장 운동 개선을 주로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장에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의 70%가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유산균 섭취가 면역 증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보통 유산균이라고 하면 우유를 발효시킨 치즈나 요구르트 등 동물성 유산균을 떠올리는데 김치나 된장 등 식물성 발효식품에서 유래된 식물성 유산균도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의 대표 음식 김치로부터 얻은 김치유래유산균이 면역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고 있다. 실제 고려대 식품공학과 연구팀과 연세대 임상영양연구실 연구팀에서는 김치유래유산균이 포함된 기능성 발효유를 통한 실험으로 김치유래유산균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생존율과 NK세포 활성도를 높이는 사실을 확인한 바도 있다.

전 사회는 물론 국제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의 영향력은 더 이상 쉽게 간과할 수 없다. 우리 아이들과 소중한 가족들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물론 마스크와 공기청정기도 필요하지만, 미세먼지로부터 발생하는 질병에 맞서 싸울 우리 몸 속의 면역력에도 관심을 높여야 한다.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NK세포가 익숙하지 않지만 이미 방송과 뉴스 등 언론을 통해 NK세포의 중요성은 점차 부각되고 있다. 모른다고, 어렵다고 넘기지 말고 이미 체내에서 우리 몸을 위해 일하고 있는 NK세포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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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태 2018-04-22 12:19:28
초미세먼지를 줄이는 정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다같이 참여합시다.
제목 :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초미세먼지를 줄이는 정책으로 국가재앙을 막아주시기 바랍니다
( 청원일 : 4월 14일 )
*청원란주소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98763?navigation=peti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