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전교조 전임허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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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감, 전교조 전임허가 유지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8.04.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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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임자 휴직허가를 취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조 교육감은 실무자들이 올린 전교조 전임허가 취소 방안을 전날 늦게 반려했다.

지난 2월 전교조가 조합원 33명의 전임허가를 교육부와 경북도교육청을 뺀 16개 시·도 교육청에 요청하자 교육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각 교육청에 이런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 등 10개 시·도 교육청은 교육부 방침과 달리 전교조 전임을 허가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11일 이들 교육청에 허가취소를 요구하며 오는 27일까지 처리결과를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 요청을 2번이나 거절한 셈이 됐다.

이번 전교조 전임허가 유지 결정은 조 교육감이 실무진과 협의 없이 단독으로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임허가 담당 과장은 허가취소 방안이 반려되고 만 하루가 지나도록 반려된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조 교육감은 20일 서울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출마 기자회견을 한 뒤 본격적인 재선 도전 행보에 돌입할 예정이다.

예비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직무가 정지된다는 점을 고려해 조 교육감이 서둘러 전교조 전임허가 유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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