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김경수, 드루킹 연루 의혹은 그냥 지나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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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김경수, 드루킹 연루 의혹은 그냥 지나가는 일"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4.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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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책 발표…"1인당 연간 3000만원 저금리 대출"
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태’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이 불법행위를 지시한 정황은 보이지 않는다”며 “그야말로 전형적인 정치공세”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7일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태’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 의원이 불법행위를 지시한 정황은 보이지 않는다”며 “그야말로 전형적인 정치공세”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김 의원은 늘 원칙과 정도를 지키는 분이며, 저는 김 의원을 믿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인사 청탁한 정황에 대해서는 "모든 정치인 주변에는 '내가 표가 있다', '내가 조직이 있다'며 얼쩡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고 그런 사람들을 혼내서 돌려보낼 수 없으니 좋은 말로 웃고 지나간다"며 "이번 의혹은 그냥 지나가는 일이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선거가 코밑인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선거에 악용하는 행태는 용납되기 어려우며, 결국 시민들의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연간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청년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겠다"며 "1인당 최대 3000만원을 저금리로 10년간 대출해주는 정책을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아울러 서울시 모든 위원회에서 34세 미만 청년 참여 비율을 15%로 의무화하고 '서울청년센터' 역할을 확대하는 등 청년정책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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