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3사, 프리미엄 슈퍼마켓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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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3사, 프리미엄 슈퍼마켓 경쟁 후끈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8.04.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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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푸드마켓’ 청담점 푸드코트 리뉴얼, 현대百 킨텍스점 현대식품관 오픈
오는 20일 롯데슈퍼 잠실점 폐점 대신 ‘프리미엄’으로 탈바꿈...오픈 가속도
프리미엄 슈퍼마켓 SSG푸드마켓 청담점은 푸드코트 중 하나인 ‘SSG 키친’을 전면 리뉴얼하고 지난 14일부터 새로운 매장을 선보였다. 기존 4개 식음매장을 모두 변경, 냉면·일식·쌀국수·베이커리 등으로 메뉴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사진은 새롭게 생긴 서울페이스트리. 사진=이마트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유통3사의 프리미엄 슈퍼마켓 경쟁이 날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프라인 유통 매장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고소득층을 겨냥한 ‘프리미엄 슈퍼마켓’이 고속 성장함에 따라 신세계·롯데·현대 등 유통 3사가 최근 고급화·차별화를 통해 기존 일반 매장을 리뉴얼하고 매장 개점을 확대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그룹 계열의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SSG푸드마켓은 상품·맛집 차별화로 콘텐츠를 강화한다.

2012년 7월 처음 선보인 프리미엄 슈퍼마켓 SSG푸드마켓 청담점은 푸드코트 중 하나인 ‘SSG 키친’을 전면 리뉴얼하고 지난 14일부터 새로운 매장을 선보였다. 이번 리뉴얼은 2016년 일부 매장을 변경한 후 2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기존 4개 식음매장을 모두 변경, 냉면·일식·쌀국수·베이커리 등으로 메뉴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최근 유통매장에서 식음매장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기존의 분식 위주의 단조로운 메뉴 구성에서 탈피, 한 끼 식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메뉴의 맛집을 선보이고자 리뉴얼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7월에는 스타슈퍼 도곡점을 개점 후 약 15년 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인 리뉴얼에 돌입해 SSG 푸드마켓으로 재개장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069960] 킨텍스점 식품관도 최근 프리미엄 수퍼마켓 ‘현대식품관’을 추가로 오픈했다.

현대백화점은 1인 가구 증가 및 샐러드를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여기는 젊은층의 수요를 잡기 위해 현대식품관에 50여종의 샐러드 관련 상품을 한 데 모은 ‘DIY 샐러드 코너’를 선보였다. 치커리·로즈케일 등 채소류, 수비드치킨·훈제연어 등 토핑류, 허브오일·발사믹 등 소스류 등 50여종의 상품을 고객들의 취향에 맞게 골라 샐러드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유명 맛집과 셰프의 레시피를 활용한 미트델리 코너 ‘별미육찬’, 즉석 도정미·참기름·천연조미료 등 전통식품 전문 코너 ‘느린마을 방앗간’, 도심 속 식물 농장 콘셉트의 프리미엄 야채 코너 ‘버티컬팜’ 등 11개 특화 코너도 마련했다.

고객들에게 쇼핑 편의를 제공하고자 조용히 혼자 쇼핑하길 원하는 고객에게 최소한의 응대만 하는 ‘빨간 장바구니 서비스’와 생식품 냉장 보관이 가능한 ‘무인물품 보관소’ 등도 새로 도입했다.

유지훈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식품팀장은 “식품관은 상권 내에 핵심 고객들이 가장 자주 찾는 매장으로, 연계구매율이 높은 대표적인 집객 MD로 꼽힌다”며 “현대식품관의 프리미엄 이미지에 우수한 상품력을 앞세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023530]은 ‘프리미엄 푸드마켓’ 5호점을 오는 20일 잠실 롯데캐슬골드 내 상가 지하 1층에 그랜드 오픈한다. 기존 롯데슈퍼 잠실점을 폐점하는 대신 매장을 리뉴얼해 새롭게 선보이는 것이다. 2016년 6월 강남구 도곡동에 처음 선보인 프리미엄 슈퍼마켓은 송파구 문정동, 마포구 공덕동, 서초구 서초동에 이어 이번 잠실동까지 5개로 늘어나게 됐다.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과일과 채소의 경우 기존점보다 프리미엄 품종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수입 과일존을 별도로 구성한다. 또 신선식품의 상품 구성을 프리미엄 65%·일반 35%의 비중으로 구성한다. 기존점에서 프리미엄 대 일반 비중이 24대75인 것에 비해 프리미엄 비중이 월등히 높은 편이다. 8000가지의 취급상품 중 5% 가량은 프리미엄 푸드마켓에서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는 최상위 상품으로 구성하고도 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실제 기존 롯데슈퍼를 리뉴얼한 도곡점과 공덕점의 경우 매출이 전환 전 대비 각각 21.7%, 43.1% 증가했다. 신규 개발 점포인 문정점도 일반 슈퍼마켓 신규점 대비 20% 가량 매출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지역 상권의 주요 소비층 연령대와 소득수준 등을 고려한 매장을 지속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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