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댓글조작-김기식, 野4당 공동 대처하자" 회동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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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댓글조작-김기식, 野4당 공동 대처하자" 회동 제안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8.04.1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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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 불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왼쪽)와 홍문표 사무총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이 16일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인터넷 '댓글조작' 의혹 사건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 등에 대해 야당의 공동대처를 촉구하는 차원의 야4당 회동을 제안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예정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 한국당은 참석할 수 없다"며 "정권의 앞잡이를 자처하는 민주당을 제외한 야4당의 별도 회담을 통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태와 민주당 댓글조작 정국에 대한 대처 논의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개헌, 민주당원 댓글공작, 김기식 금감원장 사태 등 정국 전반을 야4당과 공조하고 싶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열리는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주도하고 완장 찬 민주당이 앞장서는 (국회의원 해외출장) 전수조사에 입법부 수장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아직 입장이 없다"며 "청와대의 불법 국회 사찰에 면죄부 주기 위해 정 의장이 이례적으로 전수조사를 하는 건 아닌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최근 공개한 여야 의원들의 해외출장 횟수에 대해서는 "발표 자료가 출처도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며 "청와대에서는 민주당에서 받았다고 하고, 민주당은 청와대에 자료를 준 적이 없다고 한다"고 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12일 청와대가 민주당의 도움을 받아 19∼20대 국회의원들의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 사례를 조사했다고 밝힌 이후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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