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4·19혁명 기폭제 '김주열 열사' 모친 육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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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 4·19혁명 기폭제 '김주열 열사' 모친 육성 공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4.16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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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국악방송은 4·19혁명 58주년을 맞아 오는 19일 밤 10시 방송되는 ‘음악의 교차로(PD 고효상)’에서 김주열 열사의 어머니 권찬주 여사의 육성과 남인수가 부른 대중가요 ‘4월의 깃발’의 음원을 소개한다.

1960년 3월 15일, 이날 치러지는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의하며 경남 마산에서 부정선거 반대 시위가 일어났다. 시위는 경찰의 발포로 일단락 됐으나 이날 마산 상고 1년생인 김주열 군(당시 17세)이 최루탄에 맞아 사망했다.

이후  김주열열사의  시신이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이로 인해 부정선거 규탄 시위가 전국으로 퍼졌고 마침내 4·19혁명이 발발했다. 4·19혁명을 통해 이승만 대통령은 하야했고 부정부패의 온실이었던 자유당 정권은 붕괴했다.

권찬주 여사의 육성은 권 여사가 아들 김주열의 죽음 사실을 알게 된 직후 남겨진 것이다. 권 여사는 아들의 죽음을 애통해하면서도 “주열이 때문에 4·19가 일어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많은 학생의 죽음으로 민주주의가 쟁취되었다”는 말을 남기며 열사의 어머니다운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1960년 미도파레코드사(M6161)에서 제작된 남인수의 '4월의 깃발'음반 <국악방송 제공>

 

  • ‘사월의 깃발이여 잊지 못할 그날이여 / 
  • 하늘이 무너져라 외치던 민주 주권 / 
  • 그 주권 찾은 날에 그대들은 가셨나니 / 
  • 임자 없는 책가방을 가슴에 고이 안고 / 
  • 흘리는 눈물 속에 어린 넋을 잠재우리.’
  •  

또한, 이날 음원이 공개되는 대중가요 ‘4월의 깃발’은 4·19혁명 직후에 발표된 곡으로 민주 주권을 찾기 위해 독재 정권에 항거하다 희생당한 학생들의 거룩한 넋을 기리는 내용이다. 반야월 작사, 박시춘 작곡이며 가수 남인수와 학생합창단이 함께 불렀다.

곡은 전체적으로 행진곡풍이며, 앞부분에는 4·19혁명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연상시키는 격렬한 분위기속에 김주열 열사의 희생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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