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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잡힌 황정환표 ‘G7’…LG 스마트폰, 아픈손가락 마침표 찍나황정환 데뷔작 G7, 내달 초 공개
최우선 과제는 ‘적자규모 축소’
LG전자가 내달 2일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웨스트’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LG G7 ThingQ(씽큐)’를 공개한다. 사진은 황정환 MC사업본부장. 사진=LG전자 제공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LG전자[066570]에 있어 MC사업본부(스마트폰)는 최근 몇 년간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다. 연이은 영업적자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상황 반전을 위해 지난해 다시 한 번 ‘수장교체’ 카드를 꺼내든 LG전자에 재차 기대가 모아진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다음달 2일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웨스트’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LG G7 씽큐’를 공개한다. 국내에선 3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공개행사를 연다.

제품 명칭에서 유추할 수 있듯, LG전자는 이번 제품에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 ‘씽큐’를 무기로 내세웠다. 이번 신제품에는 다양한 음성 명령을 수행하는 ‘음성 AI’와 카메라 편의성을 높인 ‘비전 AI’에 초점을 맞춘 ‘공감형 AI’가 탑재됐다. 또 애플 아이폰X와 같은 노치 디자인을 적용,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출고가는 80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LG전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60조원을 돌파했고, 전년 대비 84.5%나 증가한 영업이익(2조4685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후 올해 1분기까지 12분기 연속 적자다. 약 3년간 누적된 적자는 무려 2조원 규모다.

그나마 지난해 3분기(-3752억원)부터 이번 1분기(-1400억원 추정)까지 적자 규모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올해 2분기 투입될 신제품 마케팅비 등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LG전자는 지난해 사업부 수장을 조준호 사장에서 황정환 부사장으로 교체했다. 전년 출시된 ‘LG G6’와 ‘LG V30’ 등을 제외하면 이번 작품이 황 부사장의 데뷔작인 셈이다.

앞서 황 부사장은 회사 내 HE(TV)연구소장을 맡아 차별화된 올레드 TV 신제품을 개발한 바 있고 과거 세계 최초 듀얼코어스마트폰인 ‘옵티머스2X’ 개발 주역이다. 지난해 7월부턴 MC단말사업부장을 맡아 사업 효율성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올해 모바일 사업에서 ‘스마트폰 본질에 집중한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황 부사장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신뢰를 빠른 시간 내 완전히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고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본질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디오(Audio), 배터리(Battery), 카메라(Camera), 디스플레이(Display)의 ‘ABCD’로 대표되는 핵심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스마트폰 AI도 고객의 마음을 스스로 이해해 개인화된 맞춤 기능과 정보를 제공하는 ‘초(超) 개인화 AI’로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고객 신뢰 회복의 연장선상에서 LG전자는 최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센터’를 열고 사후지원 강화에 나섰다. 신속한 OS 업그레이드와 체계적인 스마트폰 고객 케어를 통해 단순 제품 판매를 떠나 지속적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황 부사장은 ‘G7 씽큐’에 대해 “지금까지 스마트폰은 더 새로운 기능, 더 많은 기능을 채워 넣는데 집중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실제로 고객이 얼마나 편리하게 쓰는지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스마트폰과 가전에서 쌓아온 AI 기술을 집약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편리함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MC사업부의 영업적자 규모는 전년 대비 3000억원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우열 기자  wylee726@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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