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북중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성실하게 대응하면 북미 정상회담 전이든 후든 비핵화 로드맵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13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김위원장은 또 “미국이 확실한 체제보장과 전면적인 보상을 한다면 핵을 포기할 수 있다. 적대 정책이 중단되면 핵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며 다시 한번 핵폐기 의사를 밝혔다고 소개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6자회담 복귀에 동의한다는 의사도 전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비핵화 로드맵 구상에는 미국의 ‘확실한 체제보장’, ‘전면적인 보상’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2008년 이후 중단한 북핵 6자회담 등 다자간 협의를 비핵화 조치에 대한 안전장치로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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