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기식 출장비 지원’ 우리은행·한국거래소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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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기식 출장비 지원’ 우리은행·한국거래소 압수수색
  • 이동욱 기자
  • 승인 2018.04.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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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검찰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출장비를 지원한 의혹을 받는 피감기관 및 관련 단체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본격적인 증거 수집에 나섰다.

13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사무실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더미래연구소, 세종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더미래연구소는 김 원장이 주도해 설립한 정책연구기관이다.

검찰은 김 원장과 피감기관 사이의 대가관계, 직무 관련성 등을 따져보기 위해 회계자료와 증빙 자료 등을 입수하면 이를 통해 출장비 지원 경위와 이유, 진행 과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0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김 원장이 과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피감기관들의 돈으로 여러 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자 뇌물수수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김 원장은 2014년 3월 한국거래소(KRX)의 지원으로 2박 3일 동안 우즈베키스탄, 2015년 5월 우리은행 지원을 받아 2박 4일 동안 중국·인도 출장을 각각 다녀왔다.

또 2015년 5월에는 피감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부담으로 9박 10일 동안 미국 워싱턴DC와 벨기에 브뤼셀, 이탈리아 로마, 스위스 제네바 출장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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