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폐암신약 ‘올리타’ 임상 3상 중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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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폐암신약 ‘올리타’ 임상 3상 중단 결정
  • 김형규 기자
  • 승인 2018.04.1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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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할 것”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한미약품은 내성표적 폐암신약 ‘올리타(성분 올무티닙)’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2016년 9월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올무티닙 권리를 반환받으면서 글로벌 개발 속도가 늦어지게 됐고, 최근 중국 지역 파트너사였던 자이랩의 권리 반환으로 이 약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임상 3상 진행이 힘들게 됐다. 또한 현재 올리타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제품이 전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시판 허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환자에게 투약 중이고, 국내에서는 경쟁약이 지난해 말 건강보험 급여를 받게 되면서 임상 3상 진행이 더욱 어렵게 됐다.

이로 인해 올리타 개발이 완료되더라도 혁신 신약으로서 가치를 상실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개발을 멈추더라도 기존에 이를 복용해온 환자와 임상 참여자들에게는 올리타를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불굴의 의지를 갖고 올리타를 개발하는데 힘썼으나 향후 개발에 투입될 R&D비용 대비 현저한 신약 가치 하락이 확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 현재 진행 중인 다른 혁신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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