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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아파트값…분당·과천·하남 오르고, 안성·오산·평택 내려올 들어 분당 전국 최고 8.9% 상승…안성 3% 하락
대규모 입주 및 분양물량 대기로 매매가 하락폭 커져
경기도지역에서도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의 매매가 변동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기도 과천시의 한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사진=SK건설 제공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경기도에서도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 간의 매매가 변동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인근의 지역은 매매가 상승률이 전국에서도 최고를 기록한 한편 입주물량과 미분양 증가 등으로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지역도 더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둘째 주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8.92% 상승하며 전국에서 최고 변동률을 보였다.

이어 과천시가 6.53% 상승했으며 하남시도 4.0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강남4구의 상승률이 5.69%인 것과 비교하면 분당과 과천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반면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인 지역도 많았다.

안성시(2일 기준)가 3.02% 하락하고 오산시가 1.7%, 광주시가 0.8% 하락했다. 또 평택시(9일 기준)가 1.16% 하락하고 고양시 일산 0.8%, 남양주가 0.57% 하락했다.

이들 지역은 올해 입주물량과 분양예정 물량 등으로 공급 과잉 지역으로 꼽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기도지역의 올해 입주예정 물량은 16만4538가구, 분양예정 물량은 17만6771가구다.

화성시 입주물량이 3만1832가구로 가장 많았고 분양예정 물량도 1만4241가구로 나타났다.

오산시의 경우 입주물량이 4528가구, 분양물량은 4229가구로 집계됐다. 안성시의 경우 입주물량 5045가구, 분양물량 917가구로 나타났다. 평택시의 경우 입주물량 8973가구, 분양물량 9447가구로 고양시의 경우 입주물량 6033가구, 분양예정 물량 7669가구로 조사됐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분당과 과천 등 인기지역은 강남4구 단지의 영향 등으로 관심 수요가 많았다”며 “지난 3월 분양한 과천시 원문동 ‘과천 위버필드’의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나는 등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이어 “반면 오산시와 평택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주물량 아파트가 많았고 올해 분양예정 단지도 상당히 많아 있어 하락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아량 기자  tolerance@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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