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성 해외출장' 논란 김기식 사퇴 ‘찬성’…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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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성 해외출장' 논란 김기식 사퇴 ‘찬성’…51%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4.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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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국정 지지율 2주 연속 내림세…"김기식 논란 확산 영향"
국민의 절반 이상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원장은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해외출장’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리얼미터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국민의 절반 이상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원장은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11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5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를 한 결과 '부적절한 행위가 분명하므로 김 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50.5%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반면 '재벌개혁에 적합하므로 사퇴에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은 33.4%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사퇴 찬성 30.0% vs 사퇴 반대 44.3%)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사퇴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사퇴 찬성 의견은 서울(57.0%)과 부산·경남·울산(55.7%), 대전·충청·세종(55.7%), 대구·경북(50.2%), 경기·인천(49.5%)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59.1%), 50대(53.4%), 20대(50.6%)에서 사퇴 찬성 응답이 과반이었다. 반면 40대에선 '사퇴 반대' 응답이 48.3%로 찬성(43.6%)보다 높았다. 30대의 경우 사퇴 찬성(42.5%)과 반대(44.5%)가 팽팽하게 맞섰다.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사퇴 찬성 의견은 △바른미래당 지지층 84.9% △자유한국당 지지층84.1%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의당 지지층 42.9%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57.9%에선 사퇴 반대 의견이 다수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여 60%대 중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지난 9~11일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 비율은 66.2%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1.6%포인트 오른 27.3%로 집계됐고, '모름·무응답' 답변은 0.3%포인트 증가한 6.5%였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의 하락세는 최근 임명된 김 원장의 외유 논란이 급격하게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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