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율 7.36→2.79로 내려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시즌 첫 등판에서 부진했던 LA다저스 류현진이 두 번째 등판에서는 삼진 8개를 곁들이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반 등판해 6이닝동안 안타와 볼넷 1개씩 내주고 삼진 8개를 뽑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6이닝동안 9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다저스가 4-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 2루 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이후 다저스는 9회말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마지막 타자를 땅볼로 처리하며 스코어를 지켜내며 류현진에게 첫 승리를 안겼다.
시즌 첫 등판에서는 부진했던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특히 5회 2사 이후 스티븐 피스코티에게 중전안타를 맞기 전까지 오클랜드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류현진이 날카로운 컷 패스트볼(커터)을 앞세워 공격적인 투구를 하고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력까지 되찾으면서 오클랜드 타자들의 방망이는 헛돌기 일쑤였다.
이날 류현진의 패스트볼은 MLB닷컴 기준으로 시속 91.9마일(약 148㎞)까지 나왔다.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7.36에서 2.79로 뚝 떨어뜨렸으며, 타석에서도 1안타와 1볼넷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의 시즌 세 번째 등판은 오는 17∼1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 3연전 중 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