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대학입시, 25년만에 수시·정시 통합…수능 후 원서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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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대학입시, 25년만에 수시·정시 통합…수능 후 원서접수
  • 이동욱 기자
  • 승인 2018.04.1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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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제도 교육개혁 방안 마련 본격 시동
수능전형 비중 높아질듯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2 대학입시제도 개편 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2022학년도 대학입시는 11월 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본 후 자신의 점수를 확인하고 수시·정시 구분 없이 대학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뀔 전망이다.

교육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발표하고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가 오는 8월까지 숙의·공론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가 요청한 주요 논의 사항은 △대입 단순화를 위한 선발시기 개편 △학생부종합전형(학종전형)과 수능전형간 적정 비율 △수능 평가방법 등 3가지다.

‘대입 단순화를 위한 선발시기 개편’의 방안으로 제시된 것은 수시·정시를 통합해 실시하는 방안이다.

현행 대입전형은 모집시기에 따라 응시전형(수시·정시모집)으로 나뉘는데, 수능을 11월 1일로 앞당기고 11월 20일께 성적 발표 후 11월말부터 대학들이 원서를 접수받는 일정이다.

이 중 ‘학종전형과 수능전형 비율’과 관련해, 교육부는 주요 대학에서 확대되고 있는 학종전형이 공정성 시비를 낳는 것을 우려해 수능전형과의 적정 비율을 모색해달라고 요청했다.

학종전형의 지나친 확산을 막음으로써 수능전형 비중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된다.

‘수능 평가방법’으로는 전 과목 9등급 절대평가 전환, 현행 상대평가(일부 과목 절대평가) 유지, 변별력 강화를 위한 수능 원점수제 도입 등 3가지 방안이 제시됐다.

전과목 절대평가의 경우 수능 100% 전형에 한해 동점자 처리를 위해 예외적으로 원점수를 제공하도록 했다.

수능에서 어떤 과목을 볼 것인지를 담은 과목개편안은 통합사회·통합과학을 신설하는 대신 탐구영역 선택 과목을 2개에서 1개로 줄이는 방안이다.

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학종전형의 공정성을 위해 학생부 기재항목의 학부모 인적사항, 수상경력 등을 삭제하고, 대입 전형서류에서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를 폐지하는 내용도 다뤄줄 것을 국가교육회의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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