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미세먼지 대책, 쉽지 않지만 국민과 함께하면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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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미세먼지 대책, 쉽지 않지만 국민과 함께하면 해결할 수 있다
  • 박준태 파주시청 환경정책과
  • 승인 2018.04.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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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순철 기자] 천연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알게 하고 평화로운 마음을 갖게 하는 천상의 계절 봄, 그러나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음 보다는 불안한 마음을 더 갖게 하는 봄이 아닐까 한다.

특히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마음 놓고 봄나들이는 고사하고 학교를 보내도 되는가 하는 불안석인 기사를 종종 보게 되니 마음 한구석이 씁쓸하기만 하다.

지금 이 시간에도 창문 밖에는 푸른 하늘이 뿌옇게 덮여 있고, 거실에서는 아들 녀석의 기침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지난 6일에는 미세먼지 나쁨 경보로 인해 프로야구 K리그 경기가 일부 취소되는 일도 있었다. 이제 미세먼지와 황사는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고, 이로 인해 생활의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

그러면 ‘황사’와 ‘미세먼지’는 무엇이 다를까? 미세먼지는 설탕 알갱이를 1억 2,500먼개로 쪼갠 크기로 폐렴 등 심혈관계 등 질환을 유발시키는 물질로 발생원에 따라 흙먼지, 식물의 꽃가루 등에 의한 자연 발생원과 보일러, 발전시설, 자동자 배출가스 등에서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울 때 생기는 물질 등 인위적 발생원으로 구분된다. 그

리고 미세먼지 못지않게 시야를 뿌엏게 흐르는 황사 자체의 주 성분은 황토 성분으로 자연적으로 발생하지만 중국발 황사의 경우 그 안에 카드늄, 구리 등 중금속이 함유되어 유입되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미세먼지는 시기마다 농도 차이가 있지만 사계절 내내 발생하는 반면, 황사는 주로 3∼5월경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여기서 잠깐 우리가 미세먼지와 황사를 잘못 구분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눈으로 뿌옇게 보이면 미세먼지가 나쁘다고 느끼게 된다.

그러나 미세먼지는 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의 크기이기 때문에 뿌옇지 않아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수 있기 때문에 눈으로 보이는 것만으로 미세먼지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날씨 정보에는 온도, 습도 함께 미세먼지 농도, 초미세먼지 농도, 오존지수 등도 예보되고 있어 생활에 참고하여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가 높은 날 야외활동 중에는‘KF’마크(‘KF’가 높을수록 미세먼지 차단 기능이 높음)가 붙은 마스크를 반듯이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오염된 마스크는 세균 번식 등 우려가 있기 때문에 마스크만을 너무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일반 마스크와는 달리 ‘KF’마크가 붙은 마스크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각 지차체에서는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니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미세먼지와 관련해서 정부는 물론 각 지자체, 지방선거에 뛰어든 예비 후보들까지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계속되는 미세먼지 농도의 나쁨 단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 같은 환경을 재난 수준으로 대응하겠다며, 특단의 저감 대책과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과 반대로 언론에서는 정부의 대책이 미진하다는 보도는 연일 눈에 띤다.

이렇듯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이 쏟아져도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미세먼지의 발생과 생활에서 누리는 편리함과 밀접 되어 있기 때문이며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리가 편리함과의 단절이 필요한데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예를 들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해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동차 2부제도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쉽게 하지 못하는 이유이다.

이렇듯 미세먼지는 정부나 지자체에서의 대책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국민들이 움직이지 않고는 불가능한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는 미세먼지를 해결을 위한 단기적 대책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국민의 마음을 움직여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박준태 파주시청 환경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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