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곡동 사저 의혹 ‘벽장 속 6억’ 출처 김윤옥 여사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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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곡동 사저 의혹 ‘벽장 속 6억’ 출처 김윤옥 여사 결론
  • 이동욱 기자
  • 승인 2018.04.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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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벽장 속 6억원은 김윤옥 현금”
서울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이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이동욱 기자] 과거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 수사 당시 출처를 밝히지 못했던 6억원의 자금 출처가 김윤옥(71) 여사라고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및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내곡동 땅을 구입할 당시 사용한 현금 6억원의 출처를 김 여사로부터 나온 것으로 파악했다.

이 전 대통령은 2011년 퇴임 후 거주할 사저를 마련할 목적으로 서울 서초구 내곡동 땅을 사들였는데, 다시 이시형씨가 땅을 사들이면서 자금 출처를 둘러싼 의문이 증폭됐다.

2012년 이광범 특별검사팀의 수사에서 이시형씨는  “큰아버지 이상은에게서 빌린 돈”이라며 이상은씨로부터 빌린 현금 6억원과 김 여사가 은행에서 대출한 돈 6억원으로 내곡동 사저 대지를 산 것으로 조사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시형씨가 이상은씨에게 빌린 것이라 주장했던 6억원이 사실은 김윤옥 여사가 준 현금이었다는 사실을 이번 수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돈은 청와대에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금품을 받는 과정에 관여한 의혹이 있는 김윤옥 여사를 재판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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