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강릉 포남동 정당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릉 콜센터 불법선거운동'과 관련, 엄 후보의 조직특보인 최모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점을 들어 "중간책인 최모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할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최씨의 사진을 들어 보이면서 "이렇게 곳곳에서 엄 후보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며 "엄 후보와 연결되는 고리를 아무리 부인해도 이런 사진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10년 12월 29일 평창동계올림픽유치지원 민간단체협의회를 구성해서 엄 후보가 회장이 되고, 서명운동을 빙자해 조직적으로 도지사 사전선거운동이 시작됐다"며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 검찰에서 본격적으로 민단협을 수사하면 그 결과가 백일하에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엄 후보는 조직적으로 관권을 동원해 사전선거운동을 했고, 유사기관을 통해 불법선거운동을 했고, 기부행위를 자행함으로서 선거법을 명명백백하게 위반하고 있다"며 "오늘 검찰에 엄 후보를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또 경남 김해을 선거와 관련한 '특임장관실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수첩을 찾으면 전화해 달라며 전화번호까지 남겼다. 그 전화가 딱 특임장관실 전화"라며 "특임장관실에서는 휴대폰도 아무에게나 나눠주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분당에서도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난다. 친구를, 행인을 가장해서 2∼3명이 사람 많이 모인 장소에 가서 민주당 손학규 후보를 흑색선전하고 색깔론을 구전 홍보하고 있다"며 "역시 유신·5공의 잔재들"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9일 모교인 포항 동지상고 동문들을 초청해 모임을 가진 데 대해서도 박 원내대표는 "역시 대통령 형제는 용감했다. 대통령 형제가 동지상고 출신들의 동창회를 청와대에서 했다"며 "형님예산이 지금도 부족하냐"고 지적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