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제3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는 서울 독산동 신사복 제조업체 '아름다운사람들'㈜을 방문, 이처럼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 공장에 가 보면 고용주가 장애인들의 여러 장애 조건에 맞춰 맞춤형으로 (일하도록)하면 생산성이 확실히 높다. 작업할 때 청각 장애인들은 집중력이 강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은) 장애인을 쓰면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는데, 중견기업과 대기업들이 구체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고용인식을 가지면 일자리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장애인에 대한 복지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제일 좋다. 중증 장애인이라 몸이 불편하지만 일자리가 안정되니 결혼해서 아이 낳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사회와 기업인들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불쌍하니 써줘야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하겠다. 장애인을 써도 회사에 도움이 되는 '시혜적인 사고'를 가지면 안된다"고 역설했다.
또 정부도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교육 등 장애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장애인 근로자들의 작업현장을 둘러보며 장애인 근로자에게 수화로 '사랑한다'고 인사했다. 또 '아름다운사람들' 완성복 코너에서 신사복을 맞추기 위해 신체 치수를 잰 후 장애인 근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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