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정부는 포퓰리즘에 빠져 국익에 반하거나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정책을 만들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하고 "이와 관련한 당·정간 협의도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4·27재보선을 앞두고 후보들이 선거를 위해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지 않도록 당과 정부가 조율해 줄 것을 바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결국 정책을 집행하는 것은 정부이기 때문에 각계에서 다양한 포퓰리즘 의견이 나와도 중심을 잘 잡고 국민들에게 피해가지 않고 국익에 도움이 되도록 방향 설정을 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특정한 정책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니다"며 "정책을 하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용복지수석실로부터 '장애인 정책 현황 점검 및 대책'관련 보고를 받고 "장애인 고용이 민간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경제단체들과 적극 협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장애인의 실질적인 자립자활을 위해 장애인 고용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 등 공공기관 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장애인 고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장애인 고용 촉진 등 그 동안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장애인 정책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언급하며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로 지역행사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