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강북로또’ 마포프레스티지자이… “9억 넘어도 중도금 대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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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강북로또’ 마포프레스티지자이… “9억 넘어도 중도금 대출 가능”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4.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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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3.3㎡당 2600만원, 2억~3억 웃돈 예상
GS건설, 마포에 5천가구 자이브랜드타운 조성
지난달 30일 문을 연 서울 마포구 염리3구역 재개발 '마포 프레스티지자이' 견본주택이 내방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아현뉴타운에 1600여가구의 재개발 자이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마포구 염리3구역에 자리한 ‘마포프레스티지자이’ 견본주택에는 개관 전부터 예비 청약자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특히 아이를 동반한 30~40대 젊은 층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단지는 초등학교를 끼고 있고 광화문, 여의도, 종로 등 중심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좋은 직주근접형 주거지다.

여타 재개발 단지와는 달리 내부 마감재를 고급형으로 택하고 건폐율은 19.8%에 뛰어난 조경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서울 봉천구에 거주하는 송모씨(35)는 “부부와 자녀 2명이 살 집 59~84㎡을 보기 위해 왔는데 학군과 교통이 장점이나 공간 활용도가 떨어져 보인다”며 “강남 개포 자이도 갔으나 중도금 대출이 없어 엄두를 못 냈다”고 말했다.

‘마포프레스티지자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아닌 신한은행이 대출 입찰에 참여해 9억이 넘어도 중대금 대출이 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강남권 새아파트보다는 저렴하면서 학군이나 교통이 편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대부분의 전용면적이 9억원을 넘지 않는다.

30일 분양 승인된 단지는 59㎡ 타입이 5억6000만~8억3100만, 84㎡ 타입이 6억4800만~10억, 114㎡ 타입은 9억~13억1800만으로 공급가격이 형성됐다.

서울 당산에 거주하는 김모씨(38)는 “식구 3명이 살 59~84㎡을 보러왔다. 학군이 좋은 점이 장점이지만 이곳은 언덕이 많아 아이들이 놀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개포자이도 갔으나 금액 면에서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강남발 ‘로또아파트’ 열풍은 강북 마포에서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입주 3~4년 차에 접어든 인근 아현동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의 시세가 84㎡ 기준 14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 할 때 ‘마포프레스티지자이’의 경우 2억~3억의 시세 차익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포구 염리3구역에 들어서는 '마포프레스티지자이' 공사 현장. 사진=tolerance@

신병철 GS건설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분양소장은 “하루에 300~400건의 문의전화가 오고 있는데 대부분이 1순위와 특별공급 자격에 대한 내용”이라며 “아현뉴타운이 거의 완성되는 단계로 입주 후에는 학군과 교통 등의 장점과 함께 북아현뉴타운과의 시너지 효과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아현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10년 가까이 진행되면서 꾸준히 시세는 오르고 있고 최근에도 많이 올랐다”며 “마포에 새아파트가 없어 직주근접을 원하는 30~40대 젊은 층의 수요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마포프레스티지자이’는 지하 5층~지상 27층, 18개동, 총 1694가구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396가구이며 전용면적 59~114㎡로 구성된다.

GS건설은 최근 10년 동안 밤섬자이, 청암자이, 공덕자이, 마포자이 1~3차, 신촌그랑자이 등 마포 일대에 약 5300여 가구를 공급하는 등 ‘자이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마포프레스티지자이’는 오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3일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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