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 홀인원 잡고 KIA클래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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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 홀인원 잡고 KIA클래식 우승
  • 김형규 기자
  • 승인 2018.03.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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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상금 27만달러에 자동차 2대 부상
올해 6차례 대회 중 3번째 韓선수 우승
지은희가 LPGA투어 KIA클랙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지은희(32·한화큐셀)가 홀인원을 앞세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지은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공동 2위 크리스티 커,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7만 달러(약 2억9000만원)를 받았다.

3라운드까지 김인경(30), 살라스와 함께 11언더파 공동 선두였던 지은희는 13번 홀(파4)을 마쳤을 때만 하더라도 커에게 불과 1타 앞선 불안한 선두자리에 있었다. 지은희가 주춤하는 사이 커가 13, 14, 16번 홀에서 계속해서 한 타씩 줄이며 따라붙었기 때문이다.

1타 차로 불안한 선두인 상황에서 지은희는 166야드 14번 홀(파4)에 섰다. 7번 아이언으로 날린 티샷은 바로 홀컵 안으로 빨려들어갔고, 이 한 방으로 지은희는 3타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지은희는 곧 이은 15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3타 차로 추격하던 커 역시 17번 홀(파5)에서 한 타를 잃으면서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지은희는 이 대회 우승 상금 외에 부상으로 기아자동차 세단 스팅어를 받았으며, 홀인원 부상으로도 기아자동차 소렌토를 받으며 하루에만 자동차 2대가 생기는 행운도 안았다.

전날까지 지은희와 함께 공동 선두선두를 달렸던 김인경(29)은 이날 2타를 줄이는데 그쳐 13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인경과 동갑내기인 1988년생 이정은이 3타를 추가로 덜어내며 12언더파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67년만에 데뷔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슈퍼루키 고진영이 11언더파를 기록, 초청선수로 출전한 최혜진과 함께 공동 10위에 올랐다.

한국선수는 지은희의 우승으로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3개 트로피를 들어올려 승률 50%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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