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4·27 재보선, 3대0이거나 0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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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4·27 재보선, 3대0이거나 0대3"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1.04.1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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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한나라당 원희룡 공천심사위원장은 10일 4·27 재보궐 판세와 관련, "3대0이나 0대3 모두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4·27 재보선을 2012년 대선 주자들의 운명과 직결되는 선거로 몰고 갔고, 이에 따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결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예측 불허의 혼전이지만, 갈수록 박빙으로 민주당을 따라잡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 위원장은 "정권 후반기에 와서 각 지역과 계층별 욕구를 모두 만족시키기 어렵고, 한나라당의 국정운영과 정치활동에 대한 국민의 비판과 실망이 계속되고 있다"며 "바닥정서와 표심을 보면, 현재는 매우 어려운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이 추구하는 정권심판론은 정치적 명분을 앞세웠을 뿐, 대권주자의 전초전을 마련하기 위한 다분히 정치적 의도를 띄고 있다"며 "야권의 이러한 움직임은 오히려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위기감을 갖고 결집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후보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12일을 앞두고 향후 선거전략도 공개했다.

원 위원장은 "앞으로 각각 선거구마다의 맞춤형 전략을 진행할 것"이라며 "중앙당의 유세지원은 강원지사와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강원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강원 발전을 위한 약속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진정성 있는 접근에 노력하고 있다"며 "분당을은 민주당이 대선 전초전으로 진행하면서 거리감을 두고 있던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자들도 적극적인 결집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남 김해을은 중앙당의 지원은 가급적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라면서 "김태호 후보가 낮은 자세로 주민들과 만나면서 열심히 뛰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호감과 매력을 얻어내는 강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지역별 우세 등 구체적 판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승부차기를 하는데 몇대몇이 될지 당장 예측할 수 있느냐. 우리는 선수이니 (결과 예측은) 경기분석가와 도박사들이 하는 게 낫겠다"고 확답을 피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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