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해을 극적 단일화됐지만…민주·참여 다른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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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해을 극적 단일화됐지만…민주·참여 다른 표정
  • 변주리 기자
  • 승인 2011.04.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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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야권의 4ㆍ27 김해을 재보선 후보 단일화협상이 8일 진통 끝에 타결됐다.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이견을 보이며 협상에 난항을 겪었던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등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야당 단일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세부사항까지 합의했다"고 밝혔다.

협상단은 10일과 11일에 민주당 곽진업, 민주노동당 김근태,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되는 3자 적합도 방식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여론조사 방식은 집전화를 통해 이루어지며, 후보 등록일인 11일 오후 12시에 단일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단일화 성사로 야권 단일 후보가 선출되면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 일대일로 맞붙게 된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적극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이날 “그동안 민주당은 양보와 타협에 정신으로 야권단일화 후보를 내라는 국민의 명령에 충실했다”며 “4·27 선거에 반드시 승리해서 정권교체의 디딤돌을 만들어 내겠다”고 논평했다.


반면 국민참여당은 협상 과정과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참여당 협상대표인 천호선 최고위원은 “3당 후보 모두의 적합도를 한 번에 묻는 방식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정하는 바람직한 방식이 되지도 못할뿐더러, 우리 당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은 진보정당 지지자들을 잃게 되기에 매우 불리한 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천 최고위원은 또 “평일 응답층은 상대적으로 정치 정보에서 소외되어 있고 계층적으로 보수적인 경우가 많아 가장 익숙한 야당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지만, 민주당 요구로 일요일과 월요일의 조사를 같은 비중으로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우리의 당연한 주장이 마치 특별한 요구를 내세우며 억지를 부리는 것 같이 언론에 보도되고 여론을 왜곡시키는 것을 무기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천 최고위원은 “우리는 차분하고 냉정하게 이번 협상 과정을 되돌아 봐야 할 것”이라며 “특히 내년의 총선과 대선에서 이러한 부당한 과정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교훈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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