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의집, 8주간의 풍류 기행 기획공연, 가객(歌客), 율객(律客)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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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의집, 8주간의 풍류 기행 기획공연, 가객(歌客), 율객(律客) 개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8.03.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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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의 풍류방에서 이 시대 진정한 풍류객들을 만나는 시간, 2018년 봄꽃이 피면 가객과 율객의 판이 시작된다.

한국문화재재단이 주최하는 ‘가객(歌客)’과 ‘율객(律客)’이 3월 27일부터 5월 15일까지 8주에 걸쳐 화요일 저녁 8시 한국문화의집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특별히 한 주는 가객, 다른 한 주는 율객의 공연이 벌어지는 식으로 총 8주간 주거니 받거니 판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가객’ 과 ‘율객’ 무대에는 어려운 국악의 길을 따라 성장한 젊은 예인들이 오른다. 올해 첫 시행된 ‘2018 전통예술공연 출연자 공모’를 통해 실력으로 선발된 옥석들이다. 총 189명의 지원자 중 최종 선정된 가객 16인과 율객 18인이 내일의 소리를 장담하는 판을 벌일 예정이다.

가객, 각 분야 젊은 소리꾼의 한판 승부

가객(歌客)에서는 경기소리, 가곡가사, 서도소리, 판소리 등 4차례 공연 동안 매주 6인의 ‘가객’이 새 판에 올라 자웅을 겨룬다. 매주 공연은 지난 회 출중한 실력으로 호평을 받았던 2인과 치열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 4인의 젊은 가객들이 화음을 이끌어, 차세대 가객들의 미래를 가늠해 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율객, 4주간 21人이 펼치는 소리의 향연

박환영, 최종관, 한세연 명인의 화려한 피날레 율객(律客)에서는 가야금, 거문고, 대금, 아쟁, 피리, 해금의 악기 구성으로 개인 독주부터 합주까지 다채로운 화음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에는 국립국악원 지도단원부터 KBS 국악관현악단 소속 단원까지 출중한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율객 18인이 3회 동안 선율을 이끌고, 마지막 주에는 이 시대 율객으로 꼽히는 한세현, 박환영, 최종관 명인이 한 무대에 올라 최고의 화음을 선보일 예정이다.

비로소 옷깃 여미어 장단을 마주하네.

세상사의 희로애락을 선율과 소리로 표현하는 풍류객을 일컫는 말, ‘가객(歌客)’ 그리고 ‘율객(律客)’. 전통사회에서 풍류음악은 애호가 스스로가 즐기면서 전승되었고, 몸과 마음을 닦는 수신제가(修身齊家)의 한 방편이었다. 봄꽃이 만개한 밤, 바쁜 도심 속의 풍류방에서 이 시대 예인들과 함께 풍류객이 되어보는 시간. 그 풍류의 시간을 현대사회 속 모든 객(客)들에게 권해본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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