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와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의 차이융썬 회장의 면담이 결국 불발됐다.
광주를 방문한 차이융썬 회장은 23일 오전 해외매각에 찬성하는 일반직 직원들과 면담을 갖고, 이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노조 측 연락을 기다렸으나 노조가 면담에 응하지 않아 서울로 발길을 돌렸다.
차이융썬 회장은 “노조를 못 만나면 산업은행이 저를 대신해 논의해 줄 것”이라며 “지금 회사 상황이라든가 거래 상황을 보면 남겨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더블스타에 요청한 자료를 검토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노조는 “국내 법인의 향후 10년간 고용보장을 담보할 답변과 객관적인 자료를 달라”며 더블스타의 재무제표, 생산능력, 최근 5년간 시장점유율 추이, 더블스타 자체의 장기적 경영전망과 근거, 금호타이어 인수 자금 관련 지표 등을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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