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정경진 후보가 원하는 경선룰 모두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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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정경진 후보가 원하는 경선룰 모두 수용”
  • 강세민 기자
  • 승인 2018.03.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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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부산기장시장 방문해 본격 표심잡기에 나서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을 방문해 상인들 표심잡기에 나섰다. (사진=강세민 기자)

[매일일보 강세민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경쟁자인 정경진 예비후보에 통 큰 양보를 시사했다.

오거돈 예비후보는 23일 오후 2시,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인사와 함께 서민 표심잡기에 본격 나섰다. 이날 행보에는 더불어민주당 조용우 기장군 지역위원장과 김한선 기장군수 출마예정자와 지지자 20여 명이 함께했다.

오 후보는 "이번 만큼은 저 오거돈으로 확실히 바꾸기를 원하는 시장 상인들의 마음을 알수 있었다"며 "지금 부산시가 처한 여러 안타까운 상황들에 대한 하소연을 들을 때 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올 6월 13일 이후는 부산이 부산답게 바뀌는 역사적인 날이 될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경진 후보와의 경선룰에 대해서는 "무엇이든 정경진 후보가 원하는 요구를 모두 수용할 생각이다"며 "당원투표 60%와 일반여론조사 40%의 6대4든, 혹은 7대3이든 당이 허락한다는 전제조건이 붙겠지만 피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현역인 전재수 국회의원의 캠프 상임선대위원장 공정성 논한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현역 국회의원이 선대위원장을 맡았다는 것이 바로 오거돈 아니면 안된다는 당연함 아니겠느냐"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거돈 후보의 이같은 경선룰과 관련해 정경진 후보 관계자는 "중앙당의 당규가 중요하겠지만 이번 부산시장의 선거 흥행을 위해서라도 정경진 후보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해 본격 논의 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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