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동부구치소 3평 독방에 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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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동부구치소 3평 독방에 수감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8.03.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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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나와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김경수 기자]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0시 18분께 검찰이 제공한 승용차를 타고 서울동부구치소에 도착했다.

법무부는 서울구치소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 관련 혐의 공범들이 수용돼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동부구치소에 수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 도착해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고 소지한 물품을 모두 반납했다. 이어 세면도구와 모포, 식기세트 등을 지급받아 면적 10.13㎡(3평) 독방에 수용됐다. 별도의 화장실이 딸려 있는 방이다.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 측이 제공하는 1식 4찬의 3끼 식사를 독방에서 홀로 한 후 싱크대에서 개인식기를 직접 설거지해 반납해야 한다.

하루 일정은 보통 오전 6시30분에 기상해 오후 8시 취침한다. 일과시간에는 간단한 체조를 할 수 있는 운동시간과 독서시간 등이 주어지지만 다수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은 재판 대비를 위해 변호인단과 접견하는데만 상당한 시간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순실(62)씨와 김기춘(79) 전 비서실장도 이 곳에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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