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목조주택 화재…산불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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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목조주택 화재…산불로 번져
  • 황경근 기자
  • 승인 2018.03.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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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초동 조치로 피해 확산 막아
22일 13:58경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목조주택에서 발생된 화재 연소확대 방지, 민가 보호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강원본부)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강원도 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최근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바람을 타고 인접한 산으로 번지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산불예방에 각별히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2일 13:58경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목조주택에서 발생된 화재가 바람을 타고 뒷산으로 연소 확대됐다가 출동한 소방대와 시 및 산림당국에 의해 16:20분경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으며,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는 조사 중이다.

이 불로 소방 및 산림청, 의용소방대원 등 총 165명의 인원과, 19대의 장비가 동원됐으며, 산불이 커질 것에 대비해 가평소방서에 물탱크 1대를 응원출동 요청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소방헬기를 비롯한 4대의 헬기와 14대의 소방차량이 주불진화에 나섰고, 펌프차, 물탱크차 등 일부는 불이 인근 민가로 다시 옮겨 붙지 않도록 화재방어에 주력하여 인근 민가 10채를 모두 보호하는데 성공했다.

이 밖에도 같은 날 도내에서는 담뱃불과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들불화재가 5건 발생하는 등 건조기 임야화재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최근 5년간 임야화재 통계를 살펴보면, 임야화재는 주로 3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여 연중 발생비율의 24.7%가 3월에 발생하고 있다.  주로 담배꽁초,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 요인이 86%를 차지하고 있으나, 산림과 인접한 주택에서 난 불이 바람에 날려 산불로 번지는 경우도 총 5건이 발생했고 3,425㎡가 소실됐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산림과 인접한 민가에서는 화목보일러 연통의 불티가 날리지 않도록 관리하고, 연탄재 등을 버릴 때에는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하여 바람에 의해 인근 임야로 번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특히, 시·군 및 산림관계 부서에서는 바람이 많은 건조기 산불예방 홍보를 더욱 강화하여 임야화재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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