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KT, ICT로 지하철 역사 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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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KT, ICT로 지하철 역사 환경 개선
  • 김경수 기자
  • 승인 2018.03.2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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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경수 기자] 서울교통공사와 KT는 지난해 12월 협약을 맺고 역 공기질 개선, 안전사고와 범죄 예방,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을 5호선 주요 역사와 차량기지에 시범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역사 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5호선 광화문역, 왕십리역, 장한평역에 실시간으로 공기질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장치가 부착됐다. KT의 공기질 관리 솔루션(GiGA IoT Air Map)이 적용된 이 장치는 역사 내 초미세먼지는 물론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온도, 습도, 소음까지 측정한다. 관제센터에서는 공기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역 환기시스템 운영시점과 횟수를 조절할 수 있다.

또 지하철 성범죄 주요 발생 장소지만 개인 사생활 보호 위해 CCTV를 설치 할 수 없었던 여자 화장실에 비명을 감지해 실시간으로 긴급 상황을 알려주는 시스템도 설치됐다.

‘세이프 메이트(Safe Mate)’ 장치는 비명이 감지되면 화장실 입구 경광등이 울리고 역 직원의 휴대전화로 상황을 전달한다. 범죄예방센터와 협력해 경찰에게 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광화문역, 천호역, 고덕차량기지에는 지능형 CCTV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관제시스템이 설치됐다. 관제센터에서는 이 시스템을 통해서 승객이 쓰러지거나 역 대합실이 혼잡한 상황, 출입금지구역의 문이 열리는 것을 상황 발생 즉시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차량기지에 무단으로 침입해 그래피티를 그리는 등 범죄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시스템을 시범 설치해 실효성이 검증될 경우, 전역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라며 “혁신 기술을 지하철에 적용해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KT 경영지원부분장 구현모 사장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있어서 개선을 체감할 수 있는 시민 밀착형 서비스와 서울교통공사의 운용 관리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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