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에버랜드 땅값 의혹 감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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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에버랜드 땅값 의혹 감사 착수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3.2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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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에버랜드 공시지가 급격 인상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감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김현미 장관이 에버랜드 공시지가 산정 과정과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만큼 즉시 감사에 착수해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최근 SBS가 에버랜드 공시지가가 삼성그룹의 필요에 따라 급격히 내려가거나 올라가는 등 수상한 움직임을 보였다며 그 배후에 삼성그룹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언론 등에서 제기한 제반 관련 의혹에 대해 즉시 자체감사에 착수했다”며 “감사결과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징계는 물론, 감사과정에서도 의혹 해소를 위해 필요할 경우 수사의뢰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SBS는 2014년 12월 제일모직 상장과 2015년 7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제일모직 1주를 삼성물산 3주로 인정하기에는 제일모직의 기업가치가 턱없이 모자랐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공시지가를 올려 제일모직의 자산가치를 부풀렸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2014년 11월 국토부 부동산평가과 직원들이 에버랜드 현장을 방문했으며 2015년 표준지를 여러 개로 나누면서 공시지가를 높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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