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 농심, 백산수로 ‘물의 신화’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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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물의 날] 농심, 백산수로 ‘물의 신화’ 쓴다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8.03.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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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수 3개 제품. 사진=농심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농심은 ‘라면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제는 인류의 건강을 증진하는 사업에 집중한다’는 신념 아래 백산수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킨다는 의지가 강하다. 세계 최고의 물 ‘백산수’를 전세계 1위 생수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농심은 2015년 10월 2000억원을 투자해 백산수 신공장을 준공했고 지난해 생산라인을 추가로 증설했다.

농심이 역점을 두는 시장은 500㎖ 이하의 소용량 생수시장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수시장은 7800억원 규모다. 이 중 2ℓ 제품이 62.5%를 차지하며 나머지 37.5%가 500㎖와 330㎖ 등 소용량 제품이다. 소용량 생수시장 비중은 2016년 36%에서 지난해 37.5%로 1.5%p 증가했다. 이는 편의점이 늘어나고 1인 가구가 확산되면서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소용량 제품이 인기를 끈 결과로 분석된다.

농심은 소용량 생수시장에서 백산수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편의점에서는 500㎖ 입점을 지속 확대하고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는 330㎖를 중심으로 판촉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대형병원·주유소 등 소용량 제품이 잘 팔리는 고객 접점에서의 판매도 확대해 나가고 있고, 백산수의 수원지인 백두산 여행권과 각종 인기 전자제품을 걸고 ‘백산수 백인백색 페스티벌’을 진행하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는 차별화된 물맛과 풍부한 미네랄 함유 등의 입소문으로 생수시장에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는 유일한 브랜드”라며 “백인백색이 즐기는 건강한 물 백산수의 영업과 마케팅을 집중해 10%대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농심은 백산수 출범 초기부터 국내용이 아닌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러한 의지가 반영된 백산수는 세계 최대 생수시장인 중국 전역에서 유일하게 판매되는 한국 생수 제품으로 발돋움했다.

농심은 해외에서 늘어나는 백산수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신규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기존 가동 중이던 1·2호 라인에 3호 라인이 더해져 생산량을 대폭 끌어올렸다.

수출시장도 확대한다. 농심은 홍콩에 백산수를 처음 수출하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알렸다. 향후 대만, 인도네시아 등 주요 동남아 국가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백산수의 수원지는 백두산 해발 670m 청정 원시림에 위치하고 있다. 수원지에서 3.7㎞ 떨어진 생산라인까지 별도의 수로로 연결, 백두산 청정 원시림의 훼손을 막고 외부와의 접촉도 완벽 차단하고 있다.

김하늘 워터소믈리에는 “국내 생수 중 실리카 함유량이 높다고 알려진 제품이 10~20㎎/ℓ 수준인데 백산수는 2배가 넘는 40~48㎎/ℓ를 함유하고 있다”며 “해외에선 실리카 성분이 풍부한 물이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데 백산수는 가격 대비 실리카 성분이 많아 가성비가 좋은 생수”라고 평가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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