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5차 임단협 교섭…별다른 진전없이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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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5차 임단협 교섭…별다른 진전없이 끝나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8.03.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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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6차 교섭 재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가 결정된 후 동문 앞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한국GM 노사의 5차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별다른 진전없이 끝났다.

한국GM 노사는 20일 오후 2시 인천 부평 공장에서 2018년도 임단협 5차 교섭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선 노조가 지난 15일 마련한 자체 교섭안을 설명한데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교섭안을 설명한 뒤 사측이 신차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차기 교섭에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측이 ‘11일 안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는 내용을 자체 소식지에 담아 발행한 사실을 질타하고 군산 공장 폐쇄 철회와 미래발전전망 제시를 재차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산업은행 경영 실사 일정 때문에 이러한 기한을 정했다고 답변했다.

앞서 노조는 올해 임금인상과 지난해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교섭안을 마련해 사측과의 합의를 이뤘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가 장기발전전망으로 제시한 △출자전환시 1인당 3000만원 가량의 주식 배분 △만 65세까지 정년 연장 △향후 10년간 정리해고 금지 등의 21가지 요구 조건에 대해선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가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복지후생비 삭감’ 역시 향후 재개될 교섭에서 또 다른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사측은 교섭안에서 단체협약 개정 사항으로 명절 복지 포인트 지급 삭제, 통근버스 운행 노선 및 이용료 조정, 학자금 지급 제한(최대 2자녀), 중식 유상 제공 등 복지후생을 대거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노사는 차기 교섭 일정을 조율한 끝에 다음날 21일 오전 10시께 6차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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