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정치선진화 물꼬 트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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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정치선진화 물꼬 트겠다"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1.04.0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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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패율제·상향식 국민공천제 도입 의지 밝혀
▲ <사진=뉴시스>
[매일일보]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4일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정치선진화의 일환으로 지역 석패율제도와 상향식 국민공천 제도를 각각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갖고 "정치선진화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담아 조만간 새로운 한나라당의 비전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지역주의 때문에 아깝게 낙선한 인재들이 원내에 진출하게 된다면, 지역발전과 정치선진화에 막대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 석폐율 제도를 도입, 망국적 지역주의를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처럼 계파 보스에게 충성하는 후진적 정치형태를 지양하고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상향식 국민공천 제도에 대한 논의를 위해 야당이 동의한다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보선을 연 1회로 제한하는 등 선거제도 개혁에도 나서겠다"며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법안자동상정제도'나 '합법적 의사진행 지연' 등의 제도적 장치에 대해서는 언제든 야당과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야당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그는 최근 계속되는 물가급등 현상에 대한 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지적하며,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그 이유가 무엇이 됐든 간에 물가관리에 심각한 구멍이 난 것은 정부의 실책"이라며 "물가고에 허리가 휘는 서민들의 따끔한 비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아울러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물가 급등세부터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동안 정부는 주로 공급부족에 따른 대책 마련에 매진해 왔지만, 최근의 물가 인상 요인은 경기회복 등에 따른 수요 측면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물가인상 요인을 꼼꼼하게 잘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금이야말로 여러 요인을 모두 고려한 최적의 정책조합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백두산 화산 문제 등 대북 문제에 대해선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 당당한 평화를 추진하겠다"며 "북한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백두산 화산 폭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등 지금 북한의 환경 문제가 심각하다"며 "남북한 당국과 민간이 참여하는 '한반도 재난·재해대책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강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는 대회유치로 인한 엄청난 경제적 효과도 중요하지만, 우리 국민이 한 마음으로 같은 꿈을 꾸는 것이야말로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일"이라며 "한나라당은 평창의 위대한 도전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역량을 투여하겠다"고 다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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