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성남·수원 등 수도권 구도심 몸값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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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성남·수원 등 수도권 구도심 몸값 훨훨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8.03.18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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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재개발 힘입어 ‘제2전성기’ 기대감
수도권 구도심 재개발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에서 분양을 진행하는 한 견본주택 모습. 사진=SK건설 제공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수도권 지역의 구도심 재개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구도심 재개발은 이미 지역 내 탄탄한 인프라와 대기 수요가 풍부하며 주변 신도시와 택지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향후 투자 가치 및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과 지리상으로 가깝고 재개발 사업지에 대한 기대가 높게 형성된 지역인 부평, 성남, 수원 등에서는 해당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서울 및 지방의 투자자들까지 관심이 높다.

이들 지역은 서울로의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이면서 서울에 비해 가격 진입장벽이 낮아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또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에서도 제외돼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고 주택 권리가액의 최대 60% 무이자 대출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우선 도시재생 뉴딜사업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인천광역시 부평구 일대에 재개발 사업이 활발하다. 부평구에는 총 47개 정비구역이 있으며 이중 재개발이 39개 구역으로 조사됐다.

재개발 사업 막바지에 이른 사업지는 부개 인우, 부개3, 산곡2-2, 청천2, 부개서초등학교 북측지역 등 5개 구역이며 부개 인우구역이 도시정비사업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지역은 부천과 부평의 중심생활권에 속한데다 서울 지하철 1호선 부개역, 7호선, 인천 지하철 1호선과 더불어 외곽순환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까지 인접해 있다. 또 주변으로 재개발 계획이 예정돼 있어 향후 미래가치가 높은 사업지 중 하나로 꼽힌다.

성남 구도심 역시 경기권 재개발 중 주요 입지로 인식되고 있다. 주변 분당, 판교, 위례 신도시 등에 밀려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으나 구도심 위주로 개발이 시작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성남 정비사업은 신흥주공, 신흥2구역, 중1구역, 금1구역 등이 있다. 지난해에는 구도심 내 재건축 단지인 ‘산성역 포레스티아’가 평균 청약경쟁률 8.89대 1을 기록하면서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바 있다.

성남의 한 중개업자는 “성남 재개발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올해 6000~70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원시 구도심의 경우 경기도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맞물려 대대적인 재개발이 예상된다.

경기도와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 매산동과 행정궁 등 경기도청사 주변 구도심을 대상으로 총 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수원시 매산동 일원 43만8000㎡에는 문화·역사탐방로, 안전안심 골목길, 청년특구, 창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100억원이 투입되며 행궁동 일원 78만7000㎡에 문화체험공간, 창업공간 조성으로 100억원이 투입된다. 또 매산동 19만8000㎡에 250억원을 들여 수원역 앞길, 청년 다문화살리기 사업 등이 진행된다.

또 4개 도시재생사업에 87억원을 지원해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구도심의 경우 수도권 외곽에 조성되는 택지지구에 비해 도심 내 한정된 택지여건으로 주거지의 희소성이 높다는 점과 이미 형성되어 있는 생활인프라와 더불어 새아파트 공급으로 인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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