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해외건설] 대우건설, 베트남 하노이에 한국형 신도시 ‘스타레이크’ 조성
상태바
[다시 뛰는 해외건설] 대우건설, 베트남 하노이에 한국형 신도시 ‘스타레이크’ 조성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8.03.18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의도 면적 3분의 2 규모… 최첨단 주거·업무·행정 복합도시 ‘탈바꿈’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프로젝트는 사업 초기부터 조성 및 완료 단계에 이르기까지 민간기업인 대우건설이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첫 한국형 신도시 사업이다. 사진은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전경. 사진=대우건설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하노이 시청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5㎞ 지점의 ‘서호(西湖)’ 지역에서 한국형 해외 신도시 조성 사업에 한창이다.

이 신도시 이름은 ‘스타레이크’로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에 달하는 186만3000㎡ 부지에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한 각종 문화시설과 베트남 정부 기관, 초고층 오피스 빌딩 등이 들어서게 된다.

현재 대우건설이 100%의 지분을 소유한 베트남 THT 법인이 개발사업을 주도하며 총 사업비는 약 22억달러이다. 2021년까지 마무리될 1단계 사업비만 12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신도시 사업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하노이를 대표하는 최첨단 주거·업무·행정 복합도시로 변신하게 된다.

1996년 최초 사업에 대한 제안이 이루어진 이후 IMF 금융위기 등으로 지연돼오던 이번 사업은 2006년 베트남 투자기획부의 투자허가 승인으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2007년 12월 하노이시의 마스터플랜 승인, 2012년 기공식으로 1단계 사업이 시작됐다.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프로젝트는 대우건설이 베트남 정부에 제안한 신도시 사업이 승인돼 진행되는 것으로, 사업 초기부터 조성 및 완료 단계에 이르기까지 민간기업인 대우건설이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첫 한국형 신도시 사업이다.

스타레이크 신도시 사업지는 대우건설이 제안했던 하노이 전체 신도시 개발사업 중 가장 중심 부지이다. 공항과 기존 도심 상업지역 접근성이 좋고 주변에 각종 공원과 외교 단지 등이 구축돼 있어 하노이시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곳이다. 특히 서호는 하노이 시민이 가장 선호하는 호수를 끼고 있어 한국의 강남권 개발과 같은 입지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에서 주거용지의 아파트 및 빌라를 건설·분양하고, 동시에 사업지 내 위치한 상업·업무시설 용지에 대한 분양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분양한 1, 2차 빌라 249세대는 전 세대 모두 성공적으로 분양을 끝냈다. 현재 3차 빌라를 분양 중으로 빌라 4차·아파트 600여세대 규모도 분양을 준비 중이다.

총 27만5000㎡ 규모로 조성되는 상업용지는 삼성동의 코엑스나 영등포 타임스퀘어 같은 복합 문화시설 및 호텔, 초고층 오피스빌딩 등으로 개발될 예정으로 부지조성 작업이 마무리 단계다. 현재 베트남 현지의 유수 업체뿐만 아니라, 대만, 일본 투자자, 국내 대기업 등 다수의 기관 투자자들과 매각 및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건설 산업이 개발, 금융, 시공, 관리 등이 복합된 융복합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판단, 올해부터 공종다변화, 시장다변화를 통해 융합산업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 베트남 THT 법인 관계자는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개발 사업은 대우건설이 직접 신도시 개발 기획부터 금융 조달, 시공, 분양에 이르는 전 과정을 융합하는 최초의 사업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