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민주당 복당' 16일 중 결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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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민주당 복당' 16일 중 결론난다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3.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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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단 "사진 780장 수사기관에 증거 제출…프레시안 외 고소 취소"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은 16일 성추행 의혹을 반박할 증거를 확보했으며, 이를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전 의원에 대한 복당 심사를 중앙당에서 하기로 결정하고 오늘 안으로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은 16일 성추행 의혹을 반박할 증거를 확보했으며, 이를 경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전 의원에 대한 복당 심사를 중앙당에서 하기로 결정하고 오늘 안으로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성추행이 있었다고 지목된 2011년 12월 23일 종일 5~10분 간격으로 동영상을 찍듯이 저의 행적을 촬영한 사진을 780장 확보했다”며 “전문 사진작가가 거의 7시간 정도를 저를 따라다니며 근접 촬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레시안 등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이 사진을 수사기관에 제출해 그간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하려고 한다”며 “프레시안이 이 증거를 보고도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지 보겠다. 이제는 성추행 의혹을 두고 더 논쟁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의 변호인단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780장 사진을 통해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 23일 오후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 갔다’는 민국파와 프레시안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확인할 수 있다”며 "'정 전 의원을 수행해 여의도에 갔다'는 민국파 역시 당일 여의도에 간 일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단은 780장의 사진 중 1장을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이 당일 오전 11시 54분께 ‘나는 꼼수다’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사진이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전 의원에 대한 복당 심사를 본인이 원하는 대로 서울시당이 아닌 중앙당에서 하기로 결정했다.

김현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정 전 의원의 복당과 관련, 오늘 안에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당 관계자는 “복당 심사를 서울시당으로 다시 내려 보내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중앙당 차원에서 최대한 빨리 논란을 매듭짓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며 “추미애 대표도 ‘오늘 안에 처리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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