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 설치 시범 공모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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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생활폐기물 전처리시설 설치 시범 공모사업 선정
  • 이상훈 기자
  • 승인 2018.03.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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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이상훈 기자] 동해시 (시장 심규언)가 ‘2018년도 환경부의 생활폐기물 직매립 제로화 전처리시설 설치’ 시범 공모사업에서 전국 최초로 시범 설치 도시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생활 폐기물의 최종 처분 전 기계적 분리·선별 및 생물학적 처리 과정을 거쳐 재활용 가치가 있는 폐기물을 최대한 회수하고, 가연성 폐기물을 분쇄하여 폐합성 수지로 생산하여 에너지로 활용하도록 하는 폐기물 전처리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는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국비 23억, 도비 11억의 총 34억 원의 국도비를 지원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기본계획을 통해 산정된 약 8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금년 내에 설계를 완료하고 공사를 착공하여 최대한 조기에 시설을 준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 신청에 앞서 폐기물 매립장 활용 기한의 조기 도래가 예상되고, 자원순환기본법 시행으로 2018년부터 폐기물 매립량 톤당 1만 5천여원의 부담금을 납부해야하는 등 시의 재정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지난 2017년부터 폐기물 연료화시설 증설의 기본 방침을 정하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였으며, 별도 부지가 아닌 매립장 내 부지를 활용하여 사업비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기본계획을 수립 하는등 발빠른 대응으로 시범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한편, 시에서 하루에 발생되는 폐기물은 2017년 기준 종량제 봉투 폐기물 59톤, 폐가구나 집수리로 인한 일시적 다량폐기물 22톤, 음식물류 폐기물 27톤 등 총 108톤에 이른다.

이 중 음식물 폐기물은 톤당 110,500원의 비용을 들여 민간 업체 위탁을 통해 처리되고 있으며, 종량제 봉투 및 일시적 다량폐기물 81톤은 14톤 가량이 재활용되고 67톤은 매립되고 있다.

향후 폐기물 전처리시설이 준공되어 본격 가동되면 연간 발생되는 종량제 봉투 및 일시 다량 폐기물 총 29,200여톤 중 가연 성분은 연료화하여 시멘트 회사에서 에너지로 사용하는 등 약 19,900여 톤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연중 24,000톤이 매립되는 불연폐기물을 9,300톤까지 대폭 감축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동해시 매립장 사용기한을 향후 11년 간으로 가정했을 때 폐기물 매립 부담금의 33억원 절감, 매립장 사용기한을 7년을 더 연장 할 수 있게 됨에 따른 매립장 조성 및 보수 비용 약 140억원 추가 절감이라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매립, 소각되는 폐기물량을 축소를 통해 환경 오염을 사전에 예방하고, 매립지의 확대로 예상되는 추가 피해를 최소화 하는 등 환경 개선의 효과 또한 기대되고 있다.

임정규 환경과장은 “이번 공모 사업 선정으로 생활폐기물 배출량 증가에 따른 시의 재정 부담과 시민의 부담을 완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러한 사업 추진과 더불어 시민 여러분께서는 철저한 분리수거, 종량제 봉투 사용 등을 실천하여 폐기물 줄이기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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