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정부정책에 대해 '낙제점'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완전한 오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최근 김순택 미래전략실장 부회장의 입을 빌어 이를 해명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그것 때문에 골치가 좀 아팠다. 비판 소리가 들린다. 내 뜻은 그게 아니었다"며 "진의는 경제성장이 잘 됐고, 금융위기도 재빨리 다른 어떤 나라보다 빨리 극복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저런 면에서 잘 했다는 이런 뜻이었는데 잘못 전달됐다"고도 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중반쯤에서는 조금 불안했었는데, 요즘 와서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해서 전체 부처들이 도와주고 앞장서고 있다"며 "대통령이 지난 실사때도 직접 와서 진두지휘도 하고. 그래서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 지진의 영향에 대해서는 "삼성 하나만 보면 큰 차이는 없다"면서도 "이웃나라가 저렇게 어려운 일 겪고 있는데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향후 삼성이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금껏 해온 식으로 열심히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국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김순택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 김재열 제일모직 사장 등이 배웅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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