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현대위아 세무조사...계열사로 확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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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현대위아 세무조사...계열사로 확산되나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1.03.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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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매출 의존도 83% 주시...세금 추징여부도 관심

[매일일보] 현대위아가 지난달 21일 유가증권시장 상장한 이후 처음으로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어 그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관련업계 및 국세청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7일 경남 창원 현대위아 본사에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 요원들을 투입해 오는 5월 중순까지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지난 2007년 3월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았었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며 “특별한 사안이 있어 실시되는 것은 아니고 정기세무조사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번 세무조사가 일반 정기세무조사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세수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최근의 국세청 세무조사 추세를 보면 강도 높은 조사가 실시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위아에 대한 세무조사가 일부 그룹 관계사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007년 비자금 의혹과 관련, 주력 계열사인 글로비스, 현대오토넷, 엠코(현 현대엠코) 등이 국세청으로부터 심층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어 정기적으로 올해 세무조사 대상에 올라있다.

현대위아는 주력 사업인 자동차 부품사업의 경우 전체 매출의 83%(약 3조원)를 대주주인 현대·기아차에 의존하고 있다. 다른 대기업 집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국세청이 주시하는 부분이다.

현대위아는 현대·기아차가 각각 39.46%와 39.33%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서 현대모비스와 더불어 현대차그룹에 핵심 계열사 반열에 올랐다.

▲ 현대위아 임흥수 사장

한편 현대위아는 최근 중소 협력업체인 미강스틸에게 불공정 거래 등의 문제로 법원에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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