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기술교류행사서 '제진(除塵)'기술 소개
상태바
쌍용건설, 기술교류행사서 '제진(除塵)'기술 소개
  • 허영주 기자
  • 승인 2011.03.30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일본 지진으로 내진 설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쌍용건설(대표이사 회장 김석준)이 29일 사내 기술교류행사를 통해 2년 연속 제진 기술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쌍용건설은 올해 발표된 제진(除塵 : 공기중의 먼지를 없앰) 기술을 당산동 '예가 클래식'(옛 평화아파트) 리모델링 현장에 접목, 성능을 직접 확인했다.

이 기술은 지진시 건물 좌우로 가해지는 힘을 벽체에 매립된 댐퍼(Damper·진동 에너지 흡수 장치)가 흡수하고, 바닥에서 오는 충격은 댐퍼 양쪽에 설치된 면진장치가 분산시키는 공법이다.

특히 기존 기둥 보강을 위해 철근콘크리트를 덧대는 대신 철재 강판을 사용함으로써 내진성능을 강화하고,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30일 "제진 기술을 통해 6.5∼7의 지진을 견디는 것은 물론 1개 층 제진 시공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했고, 비용도 20∼30% 절감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쌍용건설 기술교류행사는 사내 기술개발사례 발굴, 전파를 통한 기술 경쟁력 강화 및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목적으로 지난 2000년 처음 개최됐다.

이어 지금까지 총 1056건의 기술 사례가 발표됐으며, 특허등록 19건, 특허출원 24건, 건설신기술 지정 2건, 실용신안 2건 등의 성과를 나타냈다. 이와함께 716억원의 원가 절감 및 1만1491일의 공사기간 단축 효과를 달성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자체 개발한 'SS댐퍼(Stable Steel damper)'를 활용한 제진 기술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기술은 남양주 별내신도시 쌍용 예가 현장에 사용됐으며, 출입구 위 양쪽 벽과 벽 사이에 경량 특수 댐퍼(SS댐퍼)를 설치해 6.5∼7의 지진을 견딜 수 있도록 내구성을 높였다. SS댐퍼는 특허 등록을 마치고, 지난해 8월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