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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직격탄’ 오피스텔 양극화 ‘뚜렷’인터넷 청약 의무화 후 청약 ‘0’도 나타나
올해 7만5천실 입주…수익률 하락 불가피
오피스텔 시장에도 규제가 본격 시행되자 청약건수 ‘0’인 곳이 나타나는 등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지역별·단지별 양극화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금지가 확대 적용되고 300실 이상 단지의 인터넷
청약이 의무화되면서 선별 투자가 본격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오피스텔 규제가 본격 시행된 지난 1월 25일 이후 진행한 분양 단지 중에는 청약 건수가 ‘0’인 곳도 더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청약을 접수한 ‘남춘천역 코아루 웰라움 타워 오피스텔’(630실)과 ‘뚱발 트랜스포머420 오피스텔’(414실)은 청약결과 단 한건의 접수도 이뤄지지 않았다.

또 지난 2월 ‘부산 명지 제나우스 오피스텔’은 24A타입 504실 모집에 4건, ‘신진주역세권 줌시티 오피스텔’ 348실 모집에 단 2건의 청약만 접수됐다. 이달 분양된 ‘대구 칠성동 오페라 클래시아 오피스텔’ 역시 590실 모집에 13건만 접수, 대량 미달됐다.

이러한 저조한 청약률은 규제가 시행되기 전의 단지와도 크게 비교된다.

국토교통부는 오피스텔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자 8·2대책을 통해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내 오피스텔의 전매를 소유권이전등기 시까지 금지했다. 이에 더해 지난 1월 25일부터는 규제 지역을 수도권 외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까지 확대한 바 있다.

규제가 시행되기 바로 전 지난 1월 16일 분양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동탄2차 오피스텔’은 평균 7.9대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또 지난해 7월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H3)’의 경우 407.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9월 남양주 ‘다산자이 아이비 플레이스’는 68.1대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매제한 규제를 받았던 ‘노량진 드림스퀘어’의 경우도 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열기가 식은것은 매매가격과 임대수익이 동반 하락세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오피스텔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2015년 0.84%에서 2016년 1.62%로 상승했지만 지난해 1.5%로 다시 떨어졌다.

서울지역의 경우 2016년 하반기 2.44%에서 2017년 상반기 1.55%, 하반기 1.16%까지 떨어졌다. 경기지역도 2015년 하반기 2.01%에서 2017년 하반기 1.13%로 하락했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역시 전국 기준 2015년 1분기 5.57%에서 지난해 4분기 5.10%로 내려갔다. 서울의 경우 2015년 1분기 5.20%에서 지난해 4분기에는 4.78%로 떨어졌다.

여기에 오피스텔 공급과잉까지 겹쳐 향후 수익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오피스텔 7만5000여실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 내년 역시 7만3000여실이 입주 예정돼 있다. 이는 지난해 4만8000여실을 포함해 최근 3년간 연평균 4만6000실보다 3만실이나 많은 규모다.

한 업계 전문가는 “금리인상 예고와 공급과잉의 영향으로 조정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이고 향후 전매제한 금지 등의 규제에서도 오피스텔 시장은 자유롭지 않을 전망”이라며 “탄탄한 배후수요가 뒷받침되는 등 지역별 특성에 따른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아량 기자  tolerance@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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