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9일 “이명박 정부의 노동정책에는 인간이 빠져있다”며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회관을 방문,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용득 위원장은 “3년 전에 대한민국 노사관계 특히, 한국노총과의 노사관계는 매우 안정적었고 좋았다”면서 “한 정권의 노동정책이 한국사회를 희망에서 불안으로 바꿀 수 있다는 걸 다시 들어와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의 노조법 개악과 노동정책에 의해서 이렇게 망가졌는데 이제 야당이지만 민주당을 믿겠다”며 “민주당에서 우리 한국노총의 여러 가지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줘서 많이 도와달라”고 손 대표에게 부탁했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24일 열린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2007년 12월부터 지속해 온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를 공식 파기한 바 있다.

손학규 대표는 이에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정부가 내세운 3가지 노동정책의 기본적인 방향 즉 노사관계 선진화, 고용의 유연성, 법과 질서의 확립은 노동조합이 힘을 쓰지 못해야 경제발전이 이뤄지고 사회가 안정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그러나 우리는 이명박 정권 탓만 할 수는 없다”며 “노동이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는 그런 사회로 만들어 나가야한다. 차별과 특권이 없는 사회,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것이 우리 민주당이 지향하는 복지국가의 기본적인 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손 대표는 “새롭게 확립된 이용득 위원장의 지도하에 거듭 태어나서 우리나라 노동자의 권익과 노사안정과 사회통합을 지향하는 한국노총과 굳게 손을 잡고 우리 사회 발전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인간이 중심이 되는 사회가 하나로 통합되는 조화로운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