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소영세상인단체 관계자들을 불러 '대형유통업체 규제관련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형 유통업체들을 규제하려면 영업시간, 품목 제한 등을 같이 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대기업들이) 눈앞에 있는 것을 다 긁어가면 당장은 부자 될 수 있다"면서도 "중산층은 자꾸 홀쭉해져 빈곤층으로 전락하면 아무리 대기업이 커다란 유통업체를 만들어도 누가 소비를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경배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은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및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상생법)이 통과됐지만 230개의 기초단체 가운데 약 70%에서 조례 제정이 안됐다"라며 "대형 유통기업의 골목상권 진출은 가맹점 형태로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태연 전국유통상인연합회 회장은 "기존 법령에 구멍이 뚫려 (법으로는) 우리를 지켜줄 수 없는 상태"라며 "재벌의 후안무치한 행태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 차원의 규탄 성명 등을 발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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