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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MW 520d, 고급 세단의 바이블정숙하고 안정감 있는 주행 성능…호불호 갈리지 않는 디자인
BMW 520d. 사진=이근우 기자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BMW 520d는 디자인, 성능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한마디로 고급 세단의 정석이었다고 정의할 수 있다.

특히 7세대 뉴 5시리즈엔 국내 고객만을 위해 출시부터 모든 라인업에 M 스포츠 패키지를 기본 적용했다. 고유의 정체성을 유지한 외관 디자인에 더욱 세련된 인테리어가 구매욕을 자극했다.

처음 ‘BMW 디스플레이키’를 받았을 때 마치 변신로봇이 될 것 같은 독특한 생김새에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왠지 식당에 가면 테이블 위에 계속 올려놓게 되는 뿌듯함이 생기곤 했다.

신형 520d는 이전 세대에 비해 차체는 커졌으나 무게는 가벼워졌다. 전장·전폭·전고가 각각 29·8·15mm 늘어났고 공차중량(유럽기준)은 최대 115kg까지 줄었다. 휠베이스는 7mm 더 늘어나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또 내부 곳곳에 방음재와 흡음재를 추가한 덕분에 저속은 물론 고속에서도 조용하고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했다. 묵직하고 안정적인게 인상적이었다. 디젤이지만 가솔린 이상의 정숙성을 확보한게 특징이다.

그동안 BMW 차량은 다이얼 방식의 내비게이션 작동이 다소 불편했는데 이번엔 10.25인치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터치스크린이 도입돼 편리해졌다. 이외에도 기존보다 70%나 넓어진 최신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운전 편의를 도왔다.

BMW 520d. 사진=이근우 기자

이번에 시승한 BMW 520d는 역동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구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기통 디젤 엔진이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내며 0-100km/h 가속시간이 불과 7.6초에 불과했다.

BMW 520d는 악셀러레이터를 밟으면 밟는대로 쭉쭉 치고 나갔다. 예전에도 느꼈지만 누구나 좋아할 만한 가속감을 지녔다. 고속에서 자칫 차체가 흔들릴 수 있었지만 차선을 유지하고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을 제어해줘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코너링에서도 쏠림현상이 없었고 감속을 해야할 땐 확실하게 해줬다. 고속도로와 도심 주행이 섞여 있었지만 운전하는 내내 피로감이 없었다. 실제 연비는 13.4km/ℓ정도가 나왔다.

동승했던 현대자동차 그랜저IG 오너는 다음번엔 BMW 520d를 사야겠단 생각을 굳히기도 했다. 디자인과 주행성능을 비롯 심지어는 룸미러와 백미러까지 마음에 든다고 할 정도였다.

더불어 BMW하면 예전엔 고급스럽지만 단순하고 투박한 이미지였는데 이젠 최첨단·최신식에 세련됨이 더해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BMW 520d는 비싼 차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에게 수입차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진 상황이고, 이정도 가격에 그 이상의 만족감을 준다면 충분히 살만하지 않을까 싶다.

이근우 기자  grew909@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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