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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핵심 경영진 변화…또 한번 ‘세대교체’이재현 회장 복귀 후 첫 주총 ‘주목’
지난해 임원 인사에서도 50대 CEO 전면 배치
CJ그룹 CI. 사진=CJ그룹 제공.

[매일일보 안지예 기자] CJ그룹[001040]이 이달 말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핵심 경영진의 세대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주총은 이재현 회장이 복귀한 뒤 열리는 첫 주총이라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의 지주회사 CJ주식회사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손경식 회장과 김홍기 공동대표(총괄부사장), 최은석 경영전략총괄(부사장)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확정했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이채욱 CJ부회장은 건강상의 문제로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 경영 일선에서 퇴진했으며, 신현재 사장은 CJ제일제당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이 부회장의 사임으로 CJ지주회사는 손경식 회장과 김홍기 총괄부사장 체제로 바뀐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부회장 직함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2013년 CJ그룹에 합류해 CJ대한통운 대표이사, CJ주식회사 대표이사를 지냈고 2014년부터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빈자리는 새로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린 김홍기 대표와 최은석 부사장이 채운다. 김 대표는 이재현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2000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2005년부터는 비서팀장을 맡으며 10년 가까이 이 회장을 보좌했다. 조직문화혁신과 핵심 인재확보 등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최 부사장은 재무통으로 인수·합병(M&A) 등 신사업에 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경영전략총괄은 신사업 청사진을 그리는 핵심 조직이다. CJ가 이 회장 복귀 이후 대규모 M&A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최 부사장이 M&A 액션 플랜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올해 주총에서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으나 이번에는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이 회장이 최근 인사를 통해 새로운 리더로 떠오르게 된 이들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CJ그룹은 최근 사업 재편과 주요 경영진 교체 등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이사회 구성원 변화도 미래를 대비한 세대교체 밑그림 작업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이재현 회장 복귀 이후 이뤄진 첫 정기인사에서도 그룹 핵심 계열사에 젊은 CEO들이 전면 배치된 바 있다. 당시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에 오른 신현재 사장을 비롯해 김홍기 CJ주식회사 총괄부사장,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손관수 CJ대한통운 공동대표이사,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이사 등은 모두 50대다.

한편, 오는 26일 개최되는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주총을 시작으로 27일에는 CJ, CJ오쇼핑, CJ헬로비전, CJ씨푸드 주총이 확정됐다. 오는 28일에는 CJ E&M, 스튜디오드래곤, CJ CGV, CJ프레시웨이가 주총을 연다. 올해부터는 주주총회 활성화와 주주 권익 보호 차원에서 분산 주총을 실시한다.

안지예 기자  ahnjy@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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