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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도입③]보험개발원, ‘아크’ 구축 박차… 비용 절감 효과는?올 상반기 중 개발 완료 예정…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각 사에 순차적 이전

[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오는 2021년 도입을 앞둔 보험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전면개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보험개발원이 보험사들과 공동으로 IFRS17 통합시스템 '아크(ARK)'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새 회계기준을 앞두고 자본확충 부담이 큰 중소형사가 구축비용을  공동부담함으로써 비용 절감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지난 2015년부터 보험회사들과 공동으로 아크(ARK)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보험사는 생보(흥국·DB·DGB·KDB·현대라이프), 손보(흥국·농협·롯데·더케이·MG) 총 10개사다.

시스템은 올 상반기 중으로 개발 완료될 계획이며 9월까지 개별 보험사의 모든 상품 및 데이터에 대한 통합테스트 진행을 거쳐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시스템을 10개 보험사에 순차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성대규 보험개발원 원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IFRS17 시스템 구축에 전력을 다해왔다”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통합시스템(ARK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테스트를 거쳐 10월부터는 보험회사에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크(ARK·Agile, Reliable & Keen) 시스템이란 재빠른, 믿을만한, 날카로운 회계시스템이란 뜻으로 노아의 방주(ARK)처럼 미리 준비해 예상치못한 위험으로부터 보험산업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개발원은 IFRS17 기준에 부합한 보험부채평가 뿐만 아니라 보험관련 회계 및 결산까지 수행하기위해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개발원과 함께 공동 개발중인 10개 보험사는 최고의 인력을 투입해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으며 시스템 총 구축비용인 250억원을 각 사당 약 25억원씩 공동 분담함에 따라 참여사의 비용 절감효과는 상당히 큰 상태다.

이 시스템은 보험부채평가뿐만 아니라 회계결산까지 가능하다. 특히 알파고에 사용된 GPU(Graphic Processing Unit·병렬처리에 특화된 컴퓨터 중앙처리장치)방식을 적용하고 있어 IFRS17에 필요한 대량의 반복연산 작업을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0개 보험회사와 보험개발원의 전문성이 합쳐져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개발원과 공동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비용절감의 대폭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대형 보험사가 개별적으로 시스템 구축 준비를 위한 것과 달리 자본확충에 부담을 겪어온 중소형사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비용 자본부담이 확실히 줄어들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 보험개별사 별로 얼마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대략적인 절감 비용은 추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도 “이번 IFRS17 컨설팅 ‘아크’ 도입으로 각 보험사들의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각 사별로 나눠져 있는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정확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향후 시스템 유지보수 등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shj1004@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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