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노로바이러스 원인병원체 계절과 관계없이 연중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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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노로바이러스 원인병원체 계절과 관계없이 연중 검출"
  • 강세근 기자
  • 승인 2018.03.0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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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7일 지난해 수원 성빈센트병원과 의정부 성모병원 등 도내 5개 협력병원을 방문한 설사환자 1139명의 가검물을 대상으로 설사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세균 19종에 대한 검사결과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설사질환이 계절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검사결과를 살펴보면 1139명 가운데 바이러스는 171건, 세균은 106건 등 총 277건이 검출됐다. 세부적으로는 노로바이러스가 105건(37.9%)으로 가장 많았고 로타바이러스 52건(18.7%), 병원성대장균 38건(13.7%), 살모넬라균 37건(13.3%), 바실러스 세레우스 13건(4.6%), 황색포도상구균 13건(4.6%), 아스트로바이러스 7건(2.5%), 아데노바이러스 6건(2.1%), 기타 6건(2.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발생시기별로는 겨울철 감염병 원인병원체로 알려져 있는 노로바이러스는 9월을 제외하고 매월 검출돼 계절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로바이러스는 2월에 20건, 1월 17건, 12월 13건으로 겨울철 발생이 많았지만 봄철인 3월과 4월에도 각각 11건과 10건이 발생해 비교적 많이 발생했다. 

설사 원인 가운데 하나로 잘 알려진 살모넬라균 역시 2월을 제외하고 연중 검출돼 노로바이러스와 같이 계절과 상관없이 나타나는 것으로 로타바이러스는 3월부터 5월까지 33건이 검출돼 전체 발생건수인 52건의 63%가 봄에 나타났으며, 병원성 대장균은 7월부터 9월까지 31건이 발생해 전체 발생건수 38건의 81%가 여름에 집중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는 감염 시 구토, 고열, 설사 등 증상이 장염과 비슷하며,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영유아에게 감염을 일으키며 예방백신이 있는 반면, 노로바이러스는 모든 연령에서 감염을 일으키며 예방백신도 치료제도 없어 감염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윤미혜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모두 집단감염률이 높기 때문에 집단생활이 시작되는 신학기인 3월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강화하고 어린이집, 학교 등 집단급식소의 철저한 위생관리와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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