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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미미디어, AI와 인간 미스터리 대작 '무지개를 기다리는 그녀' 출간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2014년 온라인 게임 <리빙데드‧시부야>의 개발자 미즈시나 하루는 빌딩 위에 서서 드론에 공격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내려다본다.

드론을 조작하는 이들은 <리빙데드‧시부야> 게임 플레이어들로 그들은 어디까지나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실상은 실제 사람이 공격당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 소란 중 한 대의 드론은 프로그래밍된 대로 빌딩 위에 서 있던 미즈시나 하루를 ‘보스몹’으로 인식하고 총으로 쏴 죽인다.

6년 후, 초유의 자살 사건을 일으킨 미녀 프로그래머 미즈시나 하루를 인공지능으로 되살리는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인공지능 연애 앱 ‘프리쿠토’를 만들어낸 유명 인공지능 개발자 구도 겐은 미즈시나 하루를 완벽하게 되살리기 위해 그녀의 삶을 추적하기 시작하고, ‘아메’라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그녀의 인생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루의 삶을 추적하면서 점점 그녀에게 빠져드는 구도. 그에게 하루에 대해 계속 조사하면 죽이겠다는 협박 편지가 도착하는데……!

  • 인공지능과 스마트폰과 게임으로 푸는 21세기형 미스터리,
  • 그리고 가슴 절절한 로맨스의 색다른 조합!
  • 소미미디어 ㅣ이쓰키 유 지음 | 김현화 옮김 |  452쪽 | 값 14,800원
  •  

2020년, 인공지능이 바둑으로 인간을 꺾는 것이 당연하고 스마트폰 어플로 인공지능과 연애하는 시대. 구도 겐은 바로 그 인공지능을 설계하는 사람으로 어떠한 진짜 관계도 믿지 않는다. 똑똑하지만 냉소적인 구도 겐은 바로 자신과 같은 인간, 미즈시나 하루를 추적하면서 난생 처음 강렬한 사랑에 빠져든다.

인공지능 개발자답게 구도 겐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SNS상에 남은 흔적을 쫓아가며 미즈시나 하루의 삶에 도달하고자 한다. 유튜브 게임 실황을 통해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서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난 여성의 삶을 추적하는 과정은 흥미로운 동시에 실제로 인터넷 시대를 살고 있는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특히나 실제로 웹 엔지니어로 활동하는 작가의 해박한 지식이 이야기에 현실성을 부여하며, 그럼에도 조금도 어렵지 않고 즐겁게 읽어나갈 수 있다.  이 모든 가상현실과 인공지능도, 결국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위한 것임을 설득력 있게 그려나간다. 모든 비밀이 밝혀지는 마지막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지게 될 것이다.

 

김종혁 기자  kjh@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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